반응형



Comet 27x40 Movie Poster (2014)



6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마법 같은 사랑이야기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델’과 늘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여자 ‘킴벌리’는
 너무도 다르기에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빈번히 다툼을 반복한다.
 
 6년 전, LA 유성 쇼에서 첫 눈에 사랑에 빠졌던 순간.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파리에서의 하룻밤.
 우연을 가장한 포틀랜드행 기차에서의 운명적 재회.
 보이지 않는 감정이 폭발했던 LA-뉴욕의 장거리 통화.
 
 꿈에서 이 모든 사랑의 기억과 앞으로의 미래를 보게 된 ‘델’은
 비로소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킴벌리’를 찾아가는데…






솔직히 나한테는 인생영화로 등극했는데,

내가 항상 생각하던 내용이 막판에 나와서 보면서 너무 아련하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내 짧은 글 솜씨로는 영화에서 말하고자하는 많은 이야기를 다 적을 수가 없기에 

영화를 꼭꼭 곱씹어가며 보길 바란다.


한 장면도 허투루 들어간 장면이 없다.




-



영화는 킴벌리에게 프로포즈를 하기전에 안절부절 못하는 델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과거의 이야기.


남자주인공 '델'은 혼자 유성우를 보러 갔다가 '킴벌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를 보는 순간 차에 치일뻔 하고,

그때 죽기 전에 주마등이 스쳐 지나가듯 그의 삶의 일대기가 순간적으로 보인다.


그 일대기에는 첫 눈에 반한 킴벌리가 있다.


겉이 번지르르하지만 속이 빈 얘기만 해대는 남자와 첫 데이트를 온 킴벌리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델.


그의 적극성은 성공했고, 둘은 연애를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스타일이 너무 다른 둘의 연애는 순탄치만은 않다.


킴벌리는 늘 사랑을 확인받고싶어하지만,

델은 킴벌리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다.


늘 그녀를 헷갈리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이 정말 불안해하는것은 델이라고 생각됐다.


결국 델은 본인의 불안함으로 킴벌리를 놓치게 되고,

둘은 헤어진다.


그리고 항상 같은 꿈을 꾸게 되는 델.

그 꿈에는 그들의 과거와 미래가 있다.


킴벌리를 다시 잡기위해 킴벌리를 찾아갔지만

킴벌리는 이미 결혼이 예정되어 있고,

약혼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


이대로 sad ending인듯 싶지만,

막판에 두개의 태양이 떠오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


이 영화가 내게 인생영화로 등극 한 이유는 앞서 적었듯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결말이었기 때문이다.


오빠를 만나면서 항상 생각했다.

오빠는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나면 그때나 되어야 나를 놓친걸 후회할거라고.


그때가 되면 이미 더 이상 어쩔수도 없을거라고.

오빠가 후회할때 난 이미 다른 사람이랑 행복할거라고.


근데 킴벌리가 임신한줄도 모르고 프로포즈 하려는 델을 보면서 기분이 참 이상했다.



둘의 관계에 항상 확신을 갖고 싶어하는 킴벌리,

정작 자신이 불안하기에 상대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델.


너무 우리 얘기같았다.


하지만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평행우주가 없기에 우린 sad ending이겠지 싶었다.



킴벌리는 속이 꽉찬 델을 만나면서 겉만 뻔지르르한 남자를 별 볼일 없다는것을 깨달았지만

나는 겉이 뻔지르르한 현남친을 만나면서 겉치레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꺠달았지.


아직 그를 사랑하지만 항상 끝을 염두해두어야 하는 사랑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




너무나도 내 마음과 같았던 킴벌리의 대사를 캡쳐한 장면으로 이 글을 마무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