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공연후기

[뮤지컬] 위키드 2021 캐스팅 비교

Genie_♥ 2021. 3. 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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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사악한 마녀(?)의 뒷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위키드.

 

 

 

 

 

사실 처음부터 보고싶었던 조합은 따로 있었는데

이 페어로 공연하는날이 얼마 없길래ㅠ_ㅠ

조각조각 나눠서 보고왔다.

 

손승연 엘파바는 전반적으로 화가 많고 의욕이 넘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성장환경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ㅠㅠ

영화보면 열정만 넘치고 세상물정 모르는 열혈신입형사들 있는데 약간 그런 느낌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분노도 참지 못하는 느낌.

세상물정 모르고 불의를 못참는 캐릭터!

옥주현의 위키드가 워낙 유명해서 큰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노래도 너무너무 잘하고, 캐릭터도 손승연 배우만의 캐릭터가 확실해서 좋았다.

 

옥주현 엘파바는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화를 잘 참고 인내하는 느낌이었다.

보다 성숙하고 사려깊고 차분한 느낌.

캐릭터의 입체성은 손승연배우가 더 있었다고 느껴지는반면

옥주현배우의 엘파바는 극에서 하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는 행동들이었다.

보면서 어느정도는 납득이 가능한 느낌.

요즘 옥주현배우가 출연중이던 몬테크리스토가 연장되면서

두 극을 동시에 진행중이라 목상태가 최상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극 보면서 힘을 아끼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안타까웠다ㅠㅠ

내질러줘야하는 1막 마지막곡에서 힘을 아껴서 넘 아숩...ㅠㅠ

그래도 no good deed에서는 시원하게 뽑아주셔서 좋았다.

그래도 내지르는 음역대가 아닌

as long as you're mine 이라던가 i'm not that girl은 몽글몽글하게 너무 좋았당

 

 

정선아 글린다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

유복한 집안에서 어어어어어엄청 우쭈쭈 오구구하면서

사랑받고 자란 캐릭터!

사랑스러움 그 자체이며 극중에서는 善(선)함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본인의 이익도 챙길줄 아는 영리함(?), 영악함(?)도 있다.

하지만 그게 나쁜의도가 아니라 1차원적인 의미로

본인이 편하고자해서 하는 행동들이라서...

파급력은 엄청나지만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게 그려진다.

 

나하나 글린다는 못봐서 영상으로 대체ㅠㅠ

영상보고나니까 나하나 글린다고 한번 봐야겠다 싶다.

 

 

 

 

 

 

서경수 피에로는 피지컬에 치인다.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을 아닌데 무대위에서 잘생김을 연기해서

잘생겨보인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연기력ㅋㅋㅋㅋ

근데 잘생김을 연기하지 않아도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글린다가 뿅하고 반해버린게 납득이 간다.

극중에서 피에로가 가벼운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벼운 캐릭터는 아닌것처럼 느껴진다.

트러블 메이커인 이유가 어딘가 마음둘곳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

공허한 캐릭터같고 속도 깊어보인다.

엘피와의 에피소드 이후로 속이 깊어진걸까?

엘피가 그의 공허함을 꽉 채워준 느낌이다.

경수 피에로와 함께라면 믿고 의지하고

단 둘이 함께 살아 갈 수 있을 느낌이다.

 

진태화 피에로는 얼굴에 치인다.

글린다가 진태화 피에로의 얼굴에 반했을거야.

왕자라는데 집에서 내놓은 느낌이다.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살아서 

더 이상 하고싶은게 없는 철부지 느낌

트러블 에이커인 이유가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런 것 같아..

그런 팔랑이같은 느낌인데 엘피한테 하는거보면

이거야말로 찐사랑이다 찐사랑

태화 피에로와 함께라면

평생 소꿉놀이하는 느낌으로 

꽁냥꽁냥 할 수 있을 느낌이다.

 

 

 

남경주 마법사는 사기꾼 느낌 낭낭해서 좋다ㅋㅋㅋ

적당히 능글맞아 보이고 과거에 그런 불륜을 저지르고 다녔으며

오즈민(OZ의 시민)들을 속이고 사기를 치는게 납득이 가는 캐릭터다

한량같아...

떠돌이 마법사의 한량스러움이 잘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지금 본인이 마법사가 된건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고하는데

변명같이 들린다.

 

이상준 마법사는 시골에서 아주 큰 농장을 운영하실 것 같은 푸근함인데,

이런 푸근함으로 오즈민들을 속였다고 생각하면 통수가 훨씬 얼얼할듯.

이 사람 뭐지?싶다.

진짜로 시민들이 우쭈쭈해주니까

마침 외롭던 찰나에 그들을 위해서 일하자! 하다보니

거짓말이 커져서 어?하고 사기꾼이 되어있는 느낌이다.

엘피의 비밀을 알게되고 OZ를 떠나는 그의 모습은 진심으로 쓸쓸해보인다.

 

모리블 학장님의 경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캐릭터 비교를 할만큼의 분량이 아닌듯 하여 패스..ㅠㅠ

학장님이 젤 나빠요ㅠㅠ

교육자가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ㅠㅠ

학장님덕에 언론의 중요성을 배우고 갑니다ㅠㅠ

 

극 보면서 네사로즈는 너무 이기적이고 자격지심에 쩔어있고

보크는 그냥 찌질해... 못났어....

그러니까 너희의 사랑의 짝대기가 엇나가는거야...싶었다.

그래도 전민지 네사로즈와 임형규 보크의 노래는 너무 좋았다.

특히 2막에서 보크가 시민들을 선동하는 부분에서

노래 너무 좋았다.

보크역에 분한 배우님께서 몸 좀 키워서

좀 성숙한 모습으로 다른극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예매는 인터파크 및 예스24에서 가능하다.

대부분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기때문에

예스 24가 비교적 예매하기 수월하다.

그리고 가아끔 티몬에서 예매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티몬은 좌석을 이미지로 보고 하는게 아니라서

몇열을 예매하든 20번대로 가야 중앙이다.

 

포토존은 쪼끔 실망...

사실 쪼끔 많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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