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대잔치

달라진 이성관.

Genie_♥ 2021. 1.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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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

 

 

 

 

 

그 동안 나는 이성을 만나면서

연애는 곧 결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허들을 두고 연애를 했고,

연애로 향하는 과정에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그런데도 나는 아이러니하게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겉보기에만 치중된 이성상을 찾았다.

 

외모를 가장 중요시 했고,

그 다음으로는 스펙을 중요시했다.

 

나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모든 사람들이 잘생기고 스펙좋은 이성을 최고로 여긴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은 희귀 할 뿐더러 그런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것은 나의 이성적인 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이성을 만나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함께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삶을 대하는 태도였다는 것을 간과하고 살아왔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학교를 다니든, 사회생활을 하든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모이고

그 사람들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지금껏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내가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갖고 살았던

가치관,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법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와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그 사람과는 가치관보다는

서로의 이성적인 매력에 끌려 만나다보니

내가 갖고 살아온 가치관과 다른 가치관을 만나게 되는 일이 생기곤 했다.

 

누군가의 가치관은 매혹적이고 신세계라고 느껴지기도 했으며

또 누군가의 가치관은 나의 가치관과 충돌하고, 이해 할 수 없는 방향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나는 이것들이 살아온 환경이 만들어낸것이기때문에

환경이라는것이 단순히 양친께 사랑받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생각이 바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방법이 다를뿐.

사랑으로 자녀를 키운다.

 

하지만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자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게된다.

 

이것은 가치관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적어온 이야기와는 조금 번외로

나는 내가 어른이 될 수록

다양한 사람을 만날수록

내가 얼마나 훌륭한 부모님께

사랑받으며 양육되었는지

깨닫게 된다.

 

 

한쪽문이 닫히면 한쪽문이 열린다는것은 완벽한 진실같다.

외면은 완벽했지만, 내면이 처참했던 그와의 이별 후 나는 가슴뛰는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껏 내가 이성을 바라보던 시선은

타인의 시선에 의존한 ,

나의 관점이 결여 된 시선이었음을.

 

밤새고 적는글이라서 횡설수설하긴 하지만.

이 깨달음을 절대 잊지 않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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